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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21-01-21 / 조회 : 4,139

[5기 오세영 수상자]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 배달서비스 사업 진출

 글쓴이 : 운영자

오세영 LVMC그룹 회장(58·사진)이 최근 `장보고 한상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해상왕 장보고의 개척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 경제·문화 영토를 확장한 한상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한창우 일본 마루한그룹 회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오세영 회장은 라오스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노성석 LVMC 부회장이 이날 상을 받았다. 오 회장과의 인터뷰는 이메일 등을 통해 진행됐다.


오 회장은 30여 년 전 당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라오스 등을 개척했다. 미지의 시장에 도전한 기업가 정신이 그가 상을 받은 이유다. 오 회장은 1997년 라오스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코라오를 창업했으며, 코라오는 2018년 LVMC로 사명을 변경했다. LVMC는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의 약자로, 라오스에 집중된 사업을 인근 국가로 확대하는 전략에 맞춰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LVMC는 라오스 등 4개 국가 모두에서 자동차 생산공장과 판매망을 구축했다. 자동차를 비롯해 오토바이, 은행, 농장 등 32개 계열사가 있으며, 2018년 기준 매출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2010년엔 LVMC홀딩스(옛 코라오홀딩스)를 코스피에 한상 기업 최초로 상장했다.

오 회장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LVMC는 최근 배달 서비스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오 회장은 “동남아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LVMC는 진출 국가 곳곳에 판매망을 촘촘하게 갖췄는데, 이 같은 오프라인 거점과 온라인을 결합해 배달 등 온·오프라인(O2O) 사업도 개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LVMC는 한국의 만나코퍼레이션과 주문 배달 서비스 등 O2O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만나코퍼레이션의 자회사 만나플래닛은 서울시 제로배달유니온 참여사로, 지난 8월 한 달 배달대행 건수는 1000만건을 돌파했다. 

 

오 회장은 “만나의 한국시장 O2O서비스 노하우와 LVMC의 경쟁력이 합쳐지면 동남아 O2O사업 성공이 기대된다”면서 “라오스에서 조만간 모바일커머스 사업과 주문배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며, 향후 아세안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코로나19도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오 회장은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해오고 있어 질병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미얀마는 8월 말부터 인도 접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은 내수가 침체됐지만, LVMC는 비대면 차량 판매와 고객의 집까지 찾아가는 애프터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사 대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딩CEO와 글로벌한상드림 이사답게 차세대 한상 지원도 강조했다. 리딩 CEO는 자본금 300만달러 이상, 매출 3000만달러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상 네트워크이며, 글로벌한상드림은 2016년 한상 리더들이 설립한 장학사업단체다. 특히 그는 청년인턴십에 대한 애정이 크다. 오 회장은 “2016년 제15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맡으면서 한상 기업과 한국 청년들을 연결하는 한상인턴십을 활성화했다”며 “한상인턴십은 일을 배우는 기회뿐만 아니라 한상 선배들이 어떻게 해외에서 성공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정승환 재계·한상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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