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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21-08-25 / 조회 : 2,572

[2기 장한상 대상 홍명기 수상자] M&L 홍재단 이사장, 9월 3일 발인

 글쓴이 : 운영자

나눔과 봉사 생활을 실천한 미주한인의 기부왕


750만 재외동포의 대부이시고 큰스승이시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행동으로 실천해온 위대한 한상(韓商)이시고 2017장보고한상 어워드 장보고헌정자(대상) 수상자인 홍명기 M&L홍재단 이사장님이 19일 02시 53분에 소천하셨습니다.

홍명기 이사장님의 별세소식은 장한상수상자협의회의 모든 수상자님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인간미 넘치시고 자애로우시며 평소 기부와 나눔을 생활화했던 홍명기  회장님의  비보에 재외동포 사회도 큰 어른을 잃었다는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홍명기 이사장님은 2017년 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후 완도를 두번 방문했습니다. 고인은 노화도 전복 양식장에 정박한 선상에서 바로 잡은 전복을 드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특히 올해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 개관식(10월 22일 예정)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에 사모님이 소천했었는데, 1년여만에 홍명기 이사장님이 사모님을 따라 영면하셨습니다.

홍명기 이사장의 장례는 9월 3일(금) 13시에 Montecito Memorial Park(3520 E. Washington St. Colton CA 92324에서 거행됐습니다.

<다음은 연합뉴스에서 ‘한상 대부’ ‘미주한인사회 기부왕’ 홍명기 이사장 별세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고시간2021-08-19 08
왕길환 기자

19일 별세한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 한상들의 대부’, ‘미주한인사회 기부왕’으로 불리는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마린다 메디컬센터에서 별세했다고 한나 김 연방 보건복지부 부차관보가 전했다. 향년 87세.
김 부차관보는 “홍 이사장은 전날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김 부차관보가 평소 아버지처럼 존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고인의 딸이 부음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줬다고 그는 설명했다.
고인은 1954년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정착해 페인트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했고,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박차고 나와 51살의 늦은 나이에 창업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대표적인 한상(韓商)이다.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설립해 30년만에 연 3억 달러(3천51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회사를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 ‘톱 5’ 반열에 올렸다.
고인은 2001년 사재 1천만 달러(117억 원)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딴 ‘M&L 홍 재단’의 전신)을 설립하고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쳤다. 특히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을 살려냈고,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을 비롯해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전쟁영웅’으로 불리는 김영옥 대령 현양 사업 등 재미동포사회 숙원 사업 해결에 적극 나섰다.
듀라코트를 수십억 달러에 매각한 고인은 M&L 홍 재단을 활용해 기부를 이어갔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금 256만 달러(30억 원)를 비롯해 모교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 200만 달러(23억 원), LA 동부 라시에라 대학 100만 달러(11억 원),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37만 달러(4억3천만 원) 등 거액을 쾌척했다.
고인은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주도하면서 리딩 CEO(최고경영자) 포럼 공동의장을 맡아 국내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 취업 지원 등의 사업에도 앞장섰다. 한상 사회공헌재단 ‘글로벌한상드림’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고, 솔선해 10만 달러(1억1천만 원)를 기부했다. 세계 한상들 사이에서 ‘대부’ 역할을 했던 고인은 최근 리딩 CEO 포럼 명예 공동의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고인의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