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세계한인회총연합회(이하 ‘세한총연’) 차기 회장 선거에서 고상구 前 베트남총연합한인회장(베트남 K&K트레이딩 회장)이 단독 입후자로 확정됐다. 당초 고 회장과 함께 입후보한 유제헌 前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은 지난 2일 회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세한총연은 3일 “지난 6월10일까지 후보등록 접수 결과, 2명의 예비후보(고상구 前 베트남총연합한인회장, 유제헌 前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가 신청했으나, 지난 2일 고상구 후보만 공탁금을 납입하고, 유제헌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고 후보를 최종 등록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한총연 선관위(위원장 김점배)는 앞서 실시한 두 후보에 대한 자격심사 결과에 대해선 모두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선거 일정은 오는 4일부터 8월 19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8월 20일 세한총연 이사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선출하게 된다. 이어 총회 인준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한다.
세한총연은 전세계 한인들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모국과의 각종 협력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10월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 65개국 281명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유제헌 회장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지난 10여년 동안 한인회장으로 봉직했던 경험에 비춰볼 때 경선으로 야기될 수 있는 갈등과 과다경쟁으로 인한 분열을 불식시키고 하나로 역량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에 공감하며 대승적 결단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동행과 바람의 길을 출발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상구 회장은 2002년 베트남으로 이주하여 아태 한국식품수입상 연합회장과 제10대 베트남 하노이 한인회장, 제2대 베트남한인회 총연합회,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출처 : 글로벌 비즈 뉴스(http://www.gbnews.kr)